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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아의 식민기지 건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스코 다 가마에 의해서 건설된 포르투갈의 식민기지는 지금의 코친과 까누르를 중심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의 포르투갈 기지는 손님과 같은 위치였습니다. 포르투갈로서는 확실한 주인으로서의 식민기지를 건설할 필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아를 점령해서 포르투갈의 식민지 수도로 삼은 인물은 포르투갈의 2대 총독인 아폰수 드 알부케르크에 의해서 이뤄졌습니다. 오늘은 알부케르크 총독의 고아 점령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부케르크 총독(1543~1515)은 '천재적인 군사 전략가' 또는 '바다의 사자'라는 별명을 가진 군인이요 정치가였습니다. 20대의 젊은 시절을 북아프리카에서 군인으로 복무하면서 혁혁한 공을 인정받을 수가 있었는데요. 1503년 4월 리스본을 떠나 인도에 도착하여 여전히 적대적이었던 캘리컷에서 전투를 벌이고 코친에 군사적 목적의 요새를 세워서 향료무역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1504년 7월 리스본으로 복귀한 알부케르크는 1506년 다시 인도로 향하게 되는데요. 이번 방문의 목적은 페르시아만과 홍해에서의 무슬림 무역을 근절시키고 인도의 2대 총독으로 부임하는 것이었습니다. 페르시아만과 홍해 입구의 섬들에서 군사기지를 세운 알부케르크는 1508년 인도에 발을 들여놓게 되지만, 먼저 있던 1대 총독에 의해서 감금을 당하게 됩니다. 포르투갈 왕이 다시 보낸 사절단이 도착해서야 3개월 만에 자유의 몸이 되어서 총독으로 부임하게 되는데요. 7년에 걸친 기간 동안 고아의 점령을 비롯한 여러 가지 혁혁한 공을 세우게 됩니다.  

1510년 3월 4일부터 5월 20일까지 진행된 고아의 점령은 큰 저항 없이 이뤄졌습니다. 그 지역의 왕에게 종교의 자유를 허락해 준다는 것과 세금을 대폭적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무장세력을 가지고 있는 티모지라는 사람이 2000명의 군사를 보조해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곧 알부케르크가 고아를 비운 사이 다른 무슬림 연합세력이 공격을 가하여 고아를 빼았게 됩니다. 결국 11월 25일 다시 고아 점령에 나선 알부케르크는 대대적인 학살을 감행하여 6000명 이상의 무슬림을 죽이게 됩니다. 이후에 고아를 식민기지의 수도로 삼고 안정적인 통치에 집중을 하게 되는데요. 알부케르크의 세 가지 목표는 무슬림 세력을 억압하고, 향료 무역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기독교를 전파하는 것이었습니다.

알부케르크의 기독교 전파 전략을 살펴보면 다음의 세 가지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는 포르투갈 군인들의 인도 여자들과의 결혼을 장려했습니다. 당시는 포르투갈 여자들이 바다를 건너서 여행을 할 수 없는 때였습니다. 자연스럽게 현지인 여자들과의 결혼을 장려하면서 기독교로 개종을 하도록 하였는데요. 대부분 낮은 카스트의 여자들이었기 때문에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기독교 개종자들을 행정관료로 임명하면서 자연스럽게 기독교의 전파가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개종을 하면 쌀을 나눠주고 여러 가지 혜택을 베풀면서 '쌀신자'라는 부정적인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셋째는 학교와 병원을 세워서 포르투갈 군인들과 인도 여자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교육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의료혜택을 베풂으로써 인도 사람들에게 우호적인 정책을 펴고 기독교를 전파하였습니다. 당시는 병원이 엄청나게 비쌌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은 그 비용을 감당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가 있었습니다.

알부케르크는 종교의 자유를 허락했지만 과부들을 불에 태우는 사띠라는 관습을 금지하기도 하였는데요. 그는 오늘날 평신도 선교사처럼 자신의 위치를 이용하여 기독교를 전파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에 있어서는 부정적인 측면이 많아서 오늘날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놓는 데에도 한 부분을 담당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이러한 부분을 고민하면서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을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브라이트 리(Bright Lee)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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