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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일꾼들 35] 생명수 강가

기사입력 :2018-11-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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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테크놀러지
때로는 모진 풍파를 만나 요동치는 배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티는 상황을 지나면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사업 전반이 순풍에 돛 단 듯 순조롭게 성장해 나갈 무렵이었습니다. 1980년 10월, 건축 자재를 생산하게 되면서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판교의 축사를 매입해 공장을 신축, 확장 이전했습니다. 이전 감사예배를 드리고 주민들에게 떡도 돌리면서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있었습니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요. 그해 초겨울 Y사원이 업무차 차량을 몰고 이동하다가 노면의 살얼음에 미끄러지는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찰과상과 차량 유리 파편이 이마에 박히는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몇 개월 뒤, 이듬해 초봄 또 한 번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P사원이 제품을 차에 가득 싣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 양재천 근처 1차선 도로에서 반대편 버스를 피하려다 한 바퀴 굴러 논두렁에 추락한 것입니다. 차만 조금 파손되고 사람은 다치지 않았지만, 잇달아 일어난 교통사고로 저는 크게 상심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데에도 이렇게 많은 시련과 역경을 겪어야 하는데, 앞으로 또 언제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아직도 한창 젊을 때인 30대 중반이던 저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입원한 직원을 챙기면서 겉으론 괜찮은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하지만 속으론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낙심한 저는 사무실로 향하지 않고 집에 돌아와 피곤한 몸을 뉘었습니다. 집 마루 위에 대자로 뻗어 한숨만 계속 쉬다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꿈속인지 환상인지 저는 각종 열매가 맺힌 과실나무가 자라고 있는 강가를 따라 수레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에스겔서 47장 12절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는 말씀처럼, 사시사철 열매 맺는 강 좌우의 과실나무들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졌습니다. 맑고 시원한 강물과 아름답고 풍성하게 열매 맺은 나무들을 넋 놓고 보다가 번쩍 눈을 떴습니다. 지친 마음은 눈 녹듯 사라지고, 대신 미래에 대한 소망이 솟아났습니다. '생명수 강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이 계시는데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어!'

계속된 악재로 절망의 늪에 빠져 헤매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제가 포기하고 주저앉을까 봐 흔들어 깨우시고 미래의 꿈을 보여주셨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모든 일이 순탄한 것 같은 상황에서 우리의 중심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마치 우리가 스스로의 힘으로 이룬 것처럼 생각하고 교만해질까 봐, 시련을 통해 다시 낮추시고 처음의 뜻으로 돌이키게 하십니다. 이처럼 아둔한 저를 긍휼히 여기시고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 덕분에 저는 다시 발목에 힘을 얻고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게 보이신 그 놀랍도록 풍성하고 아름다운 열매, 곧 생명의 열매, 전도의 열매를 일터에서 맺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이장우 일터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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